오랫만에 청계산을 찾았습니다.
전에 올랐던 원터골이 아닌 옛골로 올랐지요.

아침에 새벽같이 일어나 영화 '쿵푸 팬더'를 본 관계로 온 식구가 피곤이 가득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래도 밖에 나온 아이들은 신이 하늘을 찌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길이 계속 계단이라 빨리 지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엄마랑 수아는 중턱에서 힘이 소진되어, 아빠와 시언이만 끝까지 걸어 이수봉에 올랐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산행의 백미는 푸짐한 음식이지요.
목욕하듯 땀 흘리고, 실컷 운동한 후, 맛나게 많이 먹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예전에 화왕산 갈 때, 불굴의 투지를 보였던 수아에 이어 이날은 시언이가 끈기있게 정상을 밟았습니다.
힘든 일 엄두가 안나는 일도, 차근차근 계단을 오르듯 하나 씩 해치우면 결국 별일 아니게 되지요.
아빠가 지친 몸을 이끌고 곁을 지켰듯, 인생에서도 곁에 있어줄 작정입니다.
아이들이 산을 오르듯 포기를 모르고 이루고 싶은 일 다 이뤘으면 합니다.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요일에는 홍릉에서 행사가 있어 가족이 다녀왔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시언이는 나무처럼 기품있고 의연히 자랐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연소녀 수아는 무공해 느낌 그대로 순수하고 정의롭게 무럭무럭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키도 쑥쑥 생각도 부쩍부쩍, 나무처럼 크고 단풍처럼 곱게 말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세상을 움직이는 일은, 스스로를 다스림에서 시작하는데
좀더 성숙한 수아 시언이가 되는 날이 얼마 남지 않겠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사용자 삽입 이미지

수아, 시언이가 한자 시험을 봤습니다.
해마다 한 두번 때되면 하는 행사지요.

둘 다 중간고사 보고나서 바로 이어진 시험이라 공부할 여력이 안되어 준비를 많이 못했습니다.
성적보다는 그 김에 한자 공부도 하고 세상구경도 하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시험장에 제법 사람이 많이 왔나봅니다.
공부에 대한 열정은 대단한 2007년, 대한민국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사용자 삽입 이미지
햇볕 좋은 가을날, 수원 화성에 나들이를 갔습니다.
수아 역사 공부겸 가을 소풍겸 나섰는데, 공부보다는 즐거운 산보였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부쩍 커진 시언이는 제법 총각티가 나려고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친구처럼 지내는 오누이인데, 요즘 자꾸 싸울 때는 참 밉습니다.
야단도 쳐보지만 아직 철이 나려면 멀었나봅니다.
그래도, 서로 의지하며 지내는 시간이 더 많으니, 서로 없이는 못사는 사이지요.
그 귀중함을 잘 알면 좋겠는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수아는 부쩍부쩍 커서 엄마 곁에 서도 차이가 별로 없습니다.
곧 엄마랑 어깨를 나란히 하겠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햇볕이 좀 과히 따사로왔지만, 여위기 전의 마지막 땡볕이고 하늘이 곱게 푸르러서 즐거운 나들이였습니다. 많이 걷고 뛰고 도심속의 자연을 충분히 느꼈던 시간이지요.
다만, 화성이 생각보다 많이 커서 다음엔 시간을 충분히 갖고 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늘은 창룡문 근처만 가볍게 돌고 나왔습니다. 배가 워낙 고팠거든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수원까지 간 김에 근처에서 갈비를 먹었습니다. 값이 많이 올랐더군요.
그래도 애들이 잘 먹어서 기꺼웠습니다.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오늘은 수아네 스카우트 전진 대회가 있었던 날입니다.
전진대회는 성남시 40여개 초등학교의 스카우트들이 모여 체육대회를 하는 행사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늘 학교일에 빠지지 않는 수아 엄마는 새벽 6시에 일어나 운동장에 갔고, 수아도 스카우트 언니들 따라 버스를 타고 따로 갔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빠랑 시언이는 집에서 뒹굴다가 오후쯤 구경을 갔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수아가 무척 즐거워 했습니다. 어째 엄마가 더 재미있었던 듯도 싶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건강하게 잘 자라는 아이들이 고마운 느낌입니다.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금요일은 엄마의 생일이었습니다.
쓸데없이 돈쓴다고, 평소 외식을 극도로 싫어하는 엄마지만 잘 구슬러서, 주말 내내 맛난 음식과 즐거운 추억을 함께 하였습니다. 특히, 수아 시언네 가족들이 좋아하는 야채와 해물을 풍성하게 즐길 수 있었지요.

1. Friday
생일 당일인지라, 간단히 패밀리 레스토랑에 갔었습니다.
특별한 건 없고, 샐러드 바를 싹싹 비워버렸다는 점 정도..

2. Saturday
영종도에 갔습니다. 싱싱한 조개구이를 실컷 먹었지요.
수아야 조개를 워낙 좋아하지만, 시언이도 지금껏 제일 많이 먹었던 날입니다.

3. Sunday
일요일엔 백합 샤부샤부를 먹었습니다.
이 집은 매일 서해안에서 올려오는 백합이 일품입니다. 우선 백합을 시원하게 끓여내, 조개를 건져 먹습니다. 조개 국물에 야채를 데쳐 먹고, 고기를 넣는 샤부샤부는 다른 집과 같습니다.
그후 칼국수를 만들어 먹는데, 해물 국물이라 매우 시원하고 고소합니다.
다 먹고 죽을 만들어 주는데, 이게 또 부드럽고 맛이 좋지요.

3일 연속 축하 연찬이라면 왕비 부럽지 않겠지요.

생일 축하해.. 사랑해요.
-수션파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1.
수아가 중간고사를 봤습니다.
올백 받으면 휴대전화를 사주기로 약속한지 어언 2년이 다 되어가는데, 엄마 아빠 돈쓰지 않도록 효도하려는지 지금껏 꼭 하나나 두개 정도씩 틀립니다. 어려운 문제라면 그러려니 하는데, 항상 맞추라고 내는 쉬운 문제를 빼먹거나 덤벙대거나 틀려버리지요. 수아 엄마는 이런 실수에 무척 민감한 지경까지 되었습니다.

시험 며칠전부터 엄마랑 문제집도 풀고 단단히 준비를 한 수아. 실수를 하지 않기로 스스로 다짐도 하고 엄마아빠에게도 이야기를 하고 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어려운 수학, 국어 다 맞고 과학에서 한문제를 틀렸다고 합니다. 수아 엄마는 속상해서 어쩔줄 모릅니다. 아빠는 수아 엄마 마음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어린 녀석이 졸린 것도 참고 놀고 싶은 것도 줄여가며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 좋은 결과 나오면 얼마나 기쁘겠습니까. 게다가 완벽이라는 성공경험은 가져본 사람은 소중한 기억이니 더욱 그렇지요.

그러다보니, 원래 이번에 시험 잘 보면 패밀리 레스토랑가서 식사도 하고 수아가 고대하던 휴대폰도 사려했는데 계획이 무산이 되었지요. 그래도 네과목에서 단 한문제 틀린 정도면 많이 잘한거니 전화는 빼고 식사라도 하자고 아빠가 제의했지만, 엄마는 속상한게 안풀려 외출이 안내키는가 봅니다.

2.
아빠가 평소에 보고 싶었던 영화가 '라디오스타'인데, 엄마가 보고 싶지 않다고 해서 미뤄놓던 참입니다. '타짜'까진 흔쾌히 나섰지만, '라디오스타'는 완강합니다. 중년의 남성이 아내가 거부하면 영화하나 보기도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실감하겠더군요. 친구 불러서 영화보자고 하기도 멋적고, 혼자 볼만큼 간절하진 않고, 직원들하고 보자고 하기도 이것저것 걸리적거리는 일이 많고..

3.
아빠는 옳다꾸나하고 수아를 데리고 일요일 아침 댓바람부터 외출을 했습니다.
밤에 미리 예약해 놓은 '라디오스타'를 수아와 함께 보고, 근사한 점심을 먹는 계획입니다. 가끔씩은 수아와 둘만의 시간을 갖는데 이번엔 근 1년이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차로 이동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극장에서도 서로 꼭 붙어 앉아 즐겁게 영화를 봤습니다. 내용이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수아도 대부분 이해하며 아주 재미나게 봤다네요.

4.
영화 끝나고 나오니, 엄마와 시언이가 극장앞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둘이 집에 있기 심심했나봅니다. 단 둘의 외출은 졸지에 가족나들이가 되었습니다. 아빠는 수아랑 둘이만 맛난 점심 먹기가 부담스러웠는데 모두 얼굴을 보니 매우 흡족합니다. 하지만, 수아는 혼자서 특별한 대접을 받다가 다시 온 가족 행사가 되니 좀 뾰로통해졌지요.
함께 점심을 맛나게 먹고, 가벼운 장을 보고, 수아가 예전부터 노래를 부르던 뜨게질 세트를 선물로 샀습니다. 목도리를 짜겠다고 합니다.

쉽지 않은 일인데, 꾸준히 해서 인내심도 기르고 차분해지면 좋겠습니다.
제법 커버린 수아와의 깜짝 데이트는 파란 가을과 함께 잊기 힘든 즐거운 추억이 될 듯합니다.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돌아오는 길에는 찐빵으로 유명한 횡성군 안흥면에 있는 민족사관고등학교를 들렀습니다.
들어가는 문을 못찾아 헤멨지만 정답은 의외로 간단했습니다. 바로 파스퇴르 공장을 통해 들어가면 되더군요.

민사고는 듣던대로 한옥양식의 건물이 넓은 공간을 활용하여 잘 지어졌습니다.
기숙사인 생활관 꼭대기에 써있는 민족사관고등학교라는 간판의 폰트와 색배합이 매우 독특하지요. 어찌보면 북한스럽기도 합니다. 그러나 밑에 돌에 새겨진 것 처럼 국제 올림피아드에서 상위 랭킹에 들어간 학생들이 줄지어 있을만큼 우수한 학생들이 몸담고 있는 곳입니다.
학생들이 따로 과외활동을 하는 건물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놀란 것은 건물의 상태가 매우 안좋아 보수가 안된 채로 오래 방치된 건물이 많았습니다. 흡사 귀신이라도 나올 듯한 분위기도 있었습니다. 재정이 아직도 안좋은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수아는 민사고 맹세가 마음에 드나 봅니다.
시언이는 드넓은 트랙을 한바퀴 달리며 기분을 냈지요.
고등학교이지만 대학캠퍼스같은 민사고를 본 수아와 시언이는 나중에 직접 다니고 싶다고 의욕을 불태웠다지요.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대관령을 내려와서는 웰컴투동막골 촬영지로 향했습니다.
대관령에서 평창 미탄면까지 가는 길은, 가장 빠른 길인 진부에서 정선으로 향하는 국도를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여행중 가장 힘든 길이 되어 버렸습니다.
강을 따라 길이 대부분 무너졌기 때문에 10분이상을 연속으로 달리기 힘들었지요. 붕괴된 지점은 비포장으로 임시복구되어 먼지도 많이 났지만 차들이 교대로 지나야 하기 때문에 통과가 쉽지 않았습니다.

정선가는 길에 잠시 구경한 백석폭포는 장관이더군요. 100m가 넘는 물줄기가 바위틈으로 흘러나옵니다.

웰컴투동막골은 작년에 아이들과 함께 본 영화입니다. 아이들이 매우 재미있어 했었는데 촬영사이트에 가니 대부분 기억을 하고 있었습니다.
마을주민들이 잔치를 열던 나무와 그 마당.
동구와 스미스가 대면을 하던 비행기 불시착 장소.
대부분의 에피소드가 진행되던 촌장집. 팝콘 터지던 창고 뒤에서 샷.

추억은 아름답게 아이들 기억에 자리잡고 있을테지요. 영화처럼..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셋째날 방문한 곳은 대관령 양떼목장입니다.
옛날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대관령휴게소 자리까지 가면 다다를 수 있습니다.

알프스를 연상케 하는 고산 목초지가 볼만합니다. 하지만, 삼양대관령 목장보다는 스케일이나 볼거리 면에서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양떼목장 답게 양떼들이 초원에 널려 있지요.
말처럼 걸터앉은 나무가 아이들에겐 좋은 놀잇감입니다. 그리고, 뙤약볕이 몹시 따갑지만 그늘로 찾아들면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지요.
아예 바람을 맞고 서있는 모습이 자연의 품에 안겨있는듯 합니다.
산책을 마치고 직접 양들에게 먹이 주는 체험도 했습니다. 물지 않는다는 설명에 용감히 접근했다가 시언이는 손가락을 물리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도망가 버렸지요.
순한 양떼와 같은 수아와 시언이. 막연히 행복을 빌어봅니다.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 PREV | 1 | 2 | 3 | 4 | 5 | ... 13 | NEXT ▶

BLOG main image
수아 시언네 집 by soosean

공지사항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574)
살며 사랑하며 (474)
아이들 세상 (97)
대문 (3)

글 보관함

달력

«   2010/03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otal : 237,542
Today : 2 Yesterday : 9